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종료하기로 한 것이 논란이 되자 13일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해 예산은 애초부터 9개월 치만 편성돼 있었고 석 달 치 공백을 메울 돈이 남아 있지 않은 가운데 아이들 급식과 장애인·취약계층 지원까지 멈출 수는 없었다. 집행부에서 수차례 논의를 거듭했다"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또한 "산후조리비처럼 그나마 국비가 지급되고 있는 사업은 도비를 추가하는 것보다 역시 당초 예산대로라면 9월이면 끝날 상황인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는 집행부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경기도 재정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도지사로서 재정을 정상화할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도 재정, 반드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이달 신청분까지만 운영하고 종료하기로 했다. 정부의 '첫만남이용권'과 시군의 출산지원금 등 유사 지원제도가 정착·확대됐다는 이유에서다.
그간 경기도는 경기도 거주 출산가정에 출생아 1인당 50만원의 지역화폐를 지원해왔다.
사업 종료 결정 사실이 알려지자 도민들은 '경기도청원' 홈페이지에서 반대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9일 이곳에 올라온 '경기도 산후조리비 기습 폐지 반대' 청원의 참여 인원은 현재 1만6천900여명이다. 1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하면 도지사는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