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BJ 흉기로 찌르고 뜨거운 물 뿌려...전 매니저 체포

입력 2026-09-13 17:14
수정 2026-09-13 18:01


인터넷 방송 여성 진행자(BJ)의 전 매니저가 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해 경찰에 붙잡혔다.

20대인 A씨에 대해 특수상해 및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가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 20분께 안산시 상록구의 식당에서 여성 BJ인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목 부위를 다치게 하고 뜨거운 물을 전신에 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원래 B씨 방송에서 채팅창 관리 역할을 하는 매니저로 활동하다 최근 B씨와 사이가 나빠져 일을 그만둔 뒤 방송 채팅창에서 서로를 비방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

B씨가 A씨를 명예훼손으로 사이버경찰청에 고소하는 방법을 문의했다고 방송에서 공개하자 A씨는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사건 당일 흉기를 들고 B씨의 주거지로 찾아가 항의했다. 그러나 B씨가 인근 식당으로 몸을 피하자 뒤따라가 범행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전 흉기를 준비해 찾아간 점 등을 고려해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했다"며 "자신에 대한 고소가 임박했다고 보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보복범죄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