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을 수습할 한국 축구대표팀의 임시 사령탑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이 13일 입국했다.
모레노 감독은 이날 5명의 코칭 스태프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많은 꿈과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에 왔다"며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 속에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을 대신해 9~11월 A매치 6경기를 이끌 임시 사령탑을 공개 채용했고, 이달 1일 모레노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모레노 감독은 채용 과정에서 독보적인 열의와 한국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주며 축구협회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9∼10월 4경기와 11월 2경기 등 A매치 6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11월 27일까지지만 A매치 결과에 따라 내년 초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내용을 계약서에 담았다.
본격적인 대표팀 운영도 곧 시작된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9~10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1기 모레노호'는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고, 10월 2일에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한다. 10월 6일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