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성인 1인당 5천달러(약 671만원) 배당금 지급' 공약을 내놓자 야당과 언론의 비판이 쇄도했지만, 그는 11일(현지시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며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가 수조 달러의 경제 발전, 투자, 그리고 순수한 성공을 거둔다는 사실 때문에 미국의 모든 성인에게 지급될 5천달러 트럼프 배당금은, 이 정책이 절대 실현되지 않길 바라는 '바보 민주당원'(Dumocrats·'Democrats'와 'Dumb'의 합성어)의 비판을 받고 있지만, 실현될 것"이라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적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이 대규모 감세 법안을 통과시켰고, 미군 장병들에게 미국 건국 연도(1776년)를 의미하는 1천776달러를 특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며 야당의 반대에도 성공한 사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무언가를 말할 때 그건 진심이다. 5천 달러 배당금은 미국인이 마땅히 받을 것이기 때문에 실현될 것"이라며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첫날 기조연설에서 이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민주당 정치인들은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는 납세자 세금으로 마련된 피 묻은 돈으로 당신의 표를 사길 원한다"(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부패하고 노골적으로 불법적인 것"(댄 골드먼 민주당 하원의원)이라며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 언론도 비판 의견을 내놓았다. 1조2천억 달러(약 1천616조원)의 재원이 들어가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악화, 국가 부채 증가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 연방 정부 예산 절감액이나 관세 수익을 배당금으로 돌려주겠다고도 약속했지만 실현되지 않은 것처럼, 이번 공약도 공수표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