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멈출까…노조, 16일 파업 찬반투표 가결

입력 2026-09-11 18:40
단체교섭 결렬·조정 이어가…서울시 비상대책 마련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16일 파업을 예고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11일 '2026년 임금협정 체결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61개 일반버스 회사 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87.94%(1만6,089명)가 찬성해 쟁의행위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수는 1만8,296명이며, 이 가운데 1만6,7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같은 날 진행된 지선버스 3개 회사 노조원 투표에서도 전체 조합원 323명 중 80.50%가 찬성표를 던져 쟁의행위가 결의됐다.

버스 노사는 지난 3월부터 2026년도 단체 교섭을 총 9차례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에 노조는 지난달 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지난 10일 열린 1차 조정도 결렬됐으며, 오는 15일 2차 조정을 앞두고 있다.

이날 노조가 쟁의행위를 결의하면서 2차 조정마저 결렬될 경우 곧바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파업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