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수리 중이던 화물선 화재…"20명 사망·5명 실종"

입력 2026-09-10 20:17
외국 국적 화물선서 불…12명 대피·5명 부상 시진핑·리창, 사고 수습·책임 규명 지시


중국의 한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외국 국적 화물선에 불이 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산둥성 칭다오에 위치한 중국선박그룹 산하 칭다오 북해조선유한공사에서 수리를 받던 외국 국적 화물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모두 4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2명은 안전하게 대피했고 5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25명은 한때 연락이 끊겼으나 구조 당국이 수색을 벌인 끝에 오후 5시 30분까지 20명을 찾아냈다. 이들은 모두 숨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부상자 5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사고 선박이 외국 국적이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불은 사고 발생 약 3시간여 만인 오후 2시 30분께 진화됐다.

중국 당국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응급관리·소방·공안·보건당국 등을 동원한 구조·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고 발생 후 실종자 수색에 속도를 내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법에 따라 엄중하게 책임을 물으라고 주문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구조 작업과 부상자 치료,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2차 피해를 철저히 방지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