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일대에서 특정 메뉴를 주문하면 직원이 춤을 추는 방식으로 변종 영업을 해온 메이드(maid) 카페 2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7일까지 관내 메이드 카페를 대상으로 단속을 벌였다고 10일 밝혔다.
메이드 카페는 직원이 하녀 복장을 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카페다.
현재 마포구 내에서 영업 중인 메이드 카페는 모두 29곳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메이드 카페를 두고는 성 상품화 논란과 미성년자 접객, 성매매 우려 등이 제기되며 단속 필요성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마포경찰서는 이 가운데 위법 영업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한 19개 업소를 대상으로 금천·영등포·구로경찰서와 합동 점검단을 꾸려 현장 단속을 진행했다.
이번 집중 단속 대상은 ▲미성년자 직원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대화에 참여시키는 행위 ▲직원이 손님과 술을 마시거나 노래·춤으로 유흥을 돋우는 행위 ▲영업장 밖에서 스티커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받는 영업장 외 영업 행위 등이었다.
그 결과 '라이브쇼'라는 메뉴를 주문할 경우 직원이 업장 내 설치된 무대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도록 한 업소 두 곳이 적발됐다.
경찰은 해당 업소들을 식품위생법상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구청과 협업해 위법 소지가 있는 메뉴판을 시정하도록 하고, 변칙 영업 모니터링과 주기적인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