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P, 퀘벡 센테크와 기술사업화 협력…한-퀘벡 딥테크 PoC 추진

입력 2026-09-10 15:17




국내 딥테크 기업이 캐나다 퀘벡 현지에서 기술을 실증하고 사업 파트너와 연결될 수 있는 협력 채널이 구축된다. 퀘벡 기업의 한국 및 아시아 시장 진출도 함께 지원한다.

㈜에스와이피(SYP, 공동대표 홍성욱·심경식)는 지난 7일 서울 본사에서 퀘벡 몬트리올의 딥테크 전문 인큐베이터 센테크(Centech)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업 실증(PoC)과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주한 퀘벡 정부대표부가 양 기관의 협력을 주선했으며, 협약 체결을 위해 줄리안 루체시(Julian Luchessi) 센테크 파트너십·사업개발 총괄이사가 한국을 찾았다.

양 기관은 앞으로 상대국 시장에서의 PoC와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정부 지원 창업 프로그램 간 연계를 비롯해 기술이전, 지식재산(IP), 투자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캐나다 최대 AI 행사 ‘ALL IN’을 포함한 국제 행사에도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기업별 지원 방식도 구체화했다. 한국 딥테크 기업이 퀘벡에 진출할 경우 센테크가 현지 기업과 투자자 네트워크, 파트너 발굴, 실증 환경을 연결한다. 퀘벡 기업의 한국 및 아시아 시장 진출에는 SYP가 기술사업화 전략 수립과 지식재산 보호, 투자 유치, 국내 대기업·공공 수요처 연계를 지원한다.

센테크는 몬트리올 공과대학(ETS) 부설 기관으로 1996년 출범해 현재 독립 비영리 기관으로 운영 중이다. 첨단제조, 로보틱스, 메드텍,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양자, 클린테크 등 딥테크 분야에서 연간 140개사 이상을 지원한다. UBI 글로벌이 선정한 세계 10대 대학 인큐베이터에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퀘벡주정부로부터 450만 캐나다달러(약 45억 8천만 원)의 신규 지원을 확보했다.

퀘벡의 주요 기술 거점인 몬트리올에는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설립한 AI 연구소 밀라(Mila)를 비롯해 항공우주·양자 분야의 연구 및 산업 기반이 형성돼 있다. 올해 2월에는 퀘벡 스타트업 사절단이 한국을 찾아 220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100건 이상의 B2B 미팅을 진행했으며, 6월에는 스마트테크코리아에 퀘벡이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SYP와 센테크는 현지 파트너 연결과 실증, 투자 지원 등을 연계해 연구개발 단계의 기술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 단위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SYP는 중소벤처기업부 등록 액셀러레이터이자 딥테크 기술사업화 전문기업이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와 스케일업 팁스 등 정부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700개사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SYP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과 퀘벡의 협력은 정부와 연구기관 간 협약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고, 이를 개별 기업의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민간 창구가 부족했다”며 “센테크와 SYP는 양국에서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인 만큼, 이번 협약은 기업 단위에서 협력이 실행되는 첫 번째 통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P는 올해 안에 한국 딥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퀘벡 현지 파트너 매칭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후 2027년에는 양국 기업 간 실증(PoC) 프로그램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심경식 SYP 대표는 “퀘벡은 AI와 딥테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과 정부의 강력한 사업화 의지를 동시에 갖춘 곳”이라며 “센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딥테크 기업이 북미 시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퀘벡의 혁신 기업이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에 진출하는 양방향 통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