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용서 구한 후배 품기로"…MC몽 상대 고소 취하

입력 2026-09-10 10:24
수정 2026-09-10 10:50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을 불법도박 모임의 일원으로 지목했던 MC몽에 대한 고소를 취소했다. MC몽이 직접 찾아와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하자 법적 대응을 이어가지 않기로 한 것이다.

김민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오성헌 변호사)는 김민종이 MC몽을 상대로 제기했던 형사 고소를 취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김민종 측은 지난 1일 MC몽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가 전날 이를 취소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 5월 시작됐다.

당시 MC몽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연예인이 포함된 불법도박 모임이 존재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 가운데 한명으로 김민종을 지목했다.

김민종은 MC몽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논란이 약 4개월간 이어지자 이달 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고소 이후 MC몽이 김민종에게 직접 사과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MC몽은 이달 5일 김민종을 만나 자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사과했으며, 이후 라이브 방송에서도 김민종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김민종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고소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넉 달 동안 씻기 어려운 상처와 피해를 본 것이 사실이지만,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 후배의 마음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보다 사람을 품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