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대미 투자금을 이르면 이달 말 처음으로 미국에 송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투자 후보군과 관련해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오성 기자, 첫 대미 투자 송금 규모는 얼마 정도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첫 대미 투자 송금액은 22억 달러, 우리 돈 약 3조원 규모로 예상됩니다.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8일 투자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한 뒤, 이달 말쯤 첫 투자금을 미국에 보낼 계획입니다.
투자 재원은 한국은행과 외국환평형기금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조달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부족분은 정부 보증 채권 발행이나 해외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마련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한국은 대미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이 가운데 조선 협력 1,500억 달러를 제외한 2천억 달러는, 연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10년간 나눠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투자 후보군과 관련해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투자처와 발표 시점, 규모 등에 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미 투자 관련해서 원전 8기 건설도 논의되고 있잖아요. 이 과정에서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정부는 원전 관련해서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 간의 포괄적 협력 체계를 담은 프레임워크 서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프레임워크에는, 한국 측이 웨스팅하우스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확보할 경우, 가장 주목되는 효과는 그동안 원전 수출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지식재산권 문제에서 협상력이 커진다는 점입니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의 기술적 연관성을 두고 오랜 기간 갈등을 벌여왔는데, 우리나라가 웨스팅하우스 주주가 되면 이런 관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이 오늘 마무리 됩니다. 어떤 성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방산·원자력 등 첨단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자리에서 지난 4월 타결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의 개정의정서에 서명하고, 정보 교류 체계를 정교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민간 원자력 고위급 대화 출범에도 합의하며 원자력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 사태와 관련해,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항행의 자유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