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대표적인 부촌인 말리부 해안에 위치한 할리우드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의 저택 진입로가 거센 파도에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직전 케이지의 저택 진입로가 파도의 영향으로 붕괘해 커다란 구멍(싱크홀)이 생겼다.
현장을 촬영한 항공 사진에는 진입로가 무너지면서 만들어진 싱크홀 내부에 콘크리트 잔해가 쏟아져 들어간 모습이 포착됐다.
진입로 붕괴 과정에서 가스 누출도 발생해 주변 저택 5채에 대한 출입이 금지됐다.
케이지는 해당 저택을 2024년 1천50만달러(약 140억원)에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피해는 최근 열대성 폭풍 '마리'가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몰고 온 높은 파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로스앤젤레스 일대에는 '마리'의 영향으로 해안 침수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한때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던 '마리'는 미 대륙에 직접 상륙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노동절 연휴 기간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에 많은 비를 뿌리고 높은 파도를 일으켰다.
올해 62세인 케이지는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다. 최근에는 아마존 시리즈 '스파이더 누아르'에 출연했으며 올해 말 개봉하는 미국프로풋볼(NFL) 감독 겸 해설자 존 매든의 전기 영화에서 매든 역을 맡았다.
그는 마이크 피기스 감독의 '라스베가스를 떠나며'(Leaving Las Vegas)로 1996년 제68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