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영업이익률 16.9% 또 '사상 최고'…반도체 외에도 온기

입력 2026-09-09 12:15
수정 2026-09-09 12:17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매출액증가율도 26.7% '역대 최고'


2분기 기업들의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지만 여타 업종으로의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도 감지됐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6.9%로 집계됐다. 전분기 13.2%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 5.1%에 비해서는 3배 가량 높아졌다.

기계·전기전자 업종 영업이익률은 43%를 나타내며 반도체의 실적 개선이 지표로 확인됐다. 반도체 외에도 정보통신서비스 9.3% 등 석유화학 9.5%, 비금속광물 7.9%, 운송장비 7.5%, 식음료·담배 7.3% 등 여타 업종도 수익성이 양호했다.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증가율도 2분기 26.7%로 사상 최고치다. 2021년 4분기24.9%를 넘어섰다. 매출액증가율 역시 기계·전기전자가 88.5%로 압도적이었지만 나머지 모든 업종에서 개선세가 확인됐다. 석유화학은 1분기 4.3%에서 2분기 24.4%로, 섬유의복은 -1.2%에서 6.1%로, 도매 및 소매업은 7.1%에서 13.7%로 높아졌다. 매출 증가는 시차를 두고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주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둘다 영역을 가리지 않고 비교적 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백화점이나 다른 민간소비와 관련된 업체들도 상당히 크게 성장성을 보인 업체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하면 2분기 전산업 매출 증가율은 12%로, 영업이익률은 6.2%로 내려가지만 예년에 비해 양호한 수치라는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2분기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84.5%, 차입금의존도는 22.8%로 전분기보다 각각 2.5%p, 1.1%p씩 떨어졌다. 모두 2018년 4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