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의 하르그섬 인근을 공습해 이란 유조선이 피격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는 8일(현지시간) 이란 하르그섬과 자스크 인근에 중부사령부의 공습이 실시됐으며, 공격 대상에 유조선이 포함됐다고 미국 폭스뉴스에 밝혔다. 하르그섬은 걸프 해역에 위치한 이란의 '원유수출 허브'다.
이란 타스님 통신도 이날 밤 하르그섬에서 약 4해리(약 7.4km) 떨어진 해상에서 이란의 소형 유조선 1척이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유조선은 하르그섬 정박지 인근에서 미군이 발사한 발사체에 피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통신이 전했다.
현지 소식통은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으며 현재 유조선 선원들에 대한 대피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하르그섬에는 이란 전체 원유 수출 물량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최대 핵심 인프라가 위치하고 있다. 최근 하르그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자스크는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에 위치해 이란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를 수출하는 거점이다.
미군의 이번 공격은 이란의 원유 수출로를 차단해 경제적 압박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당국자는 폭스에 이번 공습이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더 큰 노력"이라며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은 원유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대(對)이란 압박 작전의 일부"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