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한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의 이혼 소송 1심 결론이 9일 나온다. 그의 자산이 8조원대로 추정되는 만큼 역대 최대 재산분할금을 기록하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이날 오후 2시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정동혁 부장판사)는 권 이사장의 배우자 이모씨가 낸 이혼 소송 1심 선고 기일을 연다.
이씨는 2022년 11월 권 이사장을 상대로 소를 제기했다.
소송의 가장 큰 쟁점은 이혼 청구의 인용 여부다.
이씨 측은 권 이사장에게 유책 사유가 있다며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권 이사장은 자신에게 유책 사유가 없고 이혼을 원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이다.
재산 분할 비율에 대해 이씨 측은 초기 창업과 경영에 관여하고 가사 노동 등 간접적으로 기여했으므로 권 이사장이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지분 절반을 나눠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권 이사장은 이씨가 공동 창업자가 아니고 출자하지도 않은 만큼 주식은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권 이사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현 스마일게이트)의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앞서 법원은 재산 감정 절차를 진행했다. 비상장사의 경우 객관적인 자산 평가 기준이 없어 감정인을 통해 가치를 평가한다.
그 결과 권 이사장의 재산 가치는 최대 8조1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이번 1심 판결로 국내 이혼·재산분할 소송 재산분할금 역대 최고액이 경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기준 공개된 국내 이혼 소송 재산분할금 중에선 지난 7월 2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파기환송심 판결에서 책정된 9천440억원이 역대 최대다.
1974년생인 권 이사장은 1999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