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서 동급생끼리 서열을 매겨 강요와 폭력을 일삼은 정황이 드러나 교육 당국과 경찰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양 모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사조직을 만들어 수개월간 동급생을 괴롭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일부 학생이 '후계자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자신을 1번으로 지칭한 뒤, 6번까지 학생들을 지목해 계급을 매겼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순번이 높은 학생에게는 '형님'이라 부르며 존댓말을 쓰게 하고, 엘리베이터와 보건실 이용을 금지하는가 하면 집합 시 이른바 '투명 의자' 자세로 대기하게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윗순번 학생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하고, 게임을 빙자해 아래 순번 학생들끼리 서로 싸우게 만든 정황도 조사됐다.
교육청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출석 정지 조치하고 교내에서 피해 학생과 분리하는 한편, 학교폭력 조사에도 착수했다. 가담 정도가 큰 학생 3명은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