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판 오픈AI' 미스트랄, 삼성 주도로 4.7조 투자 유치

입력 2026-09-08 19:37
유럽 최대 테크 자금 유치 기록 경신 R&D·글로벌 확장 및 자체AI모델 전략 강화 속도


유럽의 오픈AI로 불리는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삼성전자가 주도한 신규 투자 라운드에서 30억유로(약 4조7,000억원)를 조달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보도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삼성전자가 주도했으며, EQT가 운용하는 유럽연합(EU) 스케일업 유럽 펀드와 PSG 이쿼티도 참여했다. 30억유로는 유럽 테크기업이 조달한 자금 중 사상 최대치로, 미스트랄의 평가 가치는 210억유로(약 32조8,000억원)로 1년 전(120억유로)보다 거의 두 배로 뛰었다.

2023년 설립된 미스트랄은 미국·중국 기업이 선점한 시장에서 유럽의 대항마로 꼽혀 왔지만, 기업가치 8,500억달러(약 1,143조원)의 오픈AI나 2조달러(약 2,689조원) 가치로 IPO를 타진하는 앤트로픽에 비하면 규모는 훨씬 작다.

아르튀르 멘슈 CEO는 성명에서 "이번 투자 라운드로 우리는 R&D와 제품, 인프라로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됐으며 기업과 기관들이 원하는 방식과 규모로 AI를 운용할 능력을 계속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스트랄은 이번 투자로 R&D와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는 한편, 기업이 자체 데이터로 직접 운용하는 모델을 제공해 틈새시장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미스트랄은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컴퓨팅 제공 및 모델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인프라 투자를 늘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