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겸직' 의지에…기본소득당 "새로운 길 도전"

입력 2026-09-07 17:54
관례 충돌에 당내·정치권 격론 용혜인 "의원직 유지 어려움, 특별한 상황"


기본소득당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새로운 시도"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본소득당 신지혜 최고위원은 7일 국회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와 장관직을 겸직하는 사례가 없었다는 의견들이 많다"면서도 "언제든 새로운 길은 도전이 돼야 하고 시도가 돼야 새로운 선례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본소득당이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가족부가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떻게 힘을 모아낼 수 있는지 연합 정치 실현의 과정에서 보여드리는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비례대표직을 포기하거나 장관직을 고사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 입장에서는 용혜인 후보자가 겸직하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와대에서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소상히 국민을 설득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대로 인사청문회를 성실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국회법 제29조는 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비례대표 의원인 경우 다음 순번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도록 사퇴하는 것이 의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례로 굳어져 왔다.

이와 관련해 용 의원은 "특권이나 혜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당 소속 유일한 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의원직 유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