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김소영이 6년간 운영해온 책 구독 서비스 '책발전소북클럽' 종료를 알린 뒤, 갑작스러운 발표로 받아들인 구독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소영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약 6년간 운영해 온 책발전소북클럽 서비스를 2026년 10월 구독을 마지막으로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종료 배경에 대해 "단 하나의 이유만은 아니다"라며 출판·인쇄 시장 환경 변화와 내부 사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클럽 운영은 마무리하지만 앞으로는 한 명의 독자로서 읽고 있는 책을 나누는 사람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음날에는 동화 '얼굴 빨개지는 아이'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려 심경을 밝혔다.
김소영은 "꼬박 하루가 지나니 내가 아주 갑작스러운 발표를 한 거였구나 깨달았다"며 "지난 몇 년간 출판·인쇄 시장의 변화를 겪으며 마음의 준비를 해왔지만, 한 번도 이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 어제 읽으신 분들은 너무 갑작스러웠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힘들다는 얘기를 일상에서 조금씩 흘렸어야 했나 싶다가도, 그런 모습이 책임감 없고 남 탓하는 것처럼 보일까 싫었던 것 같다"며 "할 수 있을 때까지 내색 없이 최선을 다하고 웃으면서 안녕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게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걸 몰랐다. 참 헛똑똑이였구나 이번에 배웠다"고 고백했다.
오랜 시간 자신을 지켜봐 온 구독자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김소영은 "수십만 명의 팔로워가 각자 팔로우한 시기와 계기가 다른 만큼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는데, 자식같이 소중하게 해 온 일이라 해도 혼자 정리할 게 아니라 좀 더 여러 번 자세히 내색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함께했던 것처럼 앞으로 지켜봐 주실 분들에게는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앞서 김소영은 지난달 직접 운영하던 쿠키 브랜드도 정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많이 팔아도 적자였다"며 "정성껏 천천히 만드느라 인력도 많이 쓰고 재료도 발로나 같은 걸 자꾸 샀다"고 폐업 배경을 설명했다.
김소영은 2020년 코로나19로 서점 운영이 어려워지자 집으로 책을 큐레이션해 보내는 책발전소북클럽을 시작했다. 다만 다른 사업은 이어가고 있다. 김소영이 설립한 회사 비플랜트는 큐레이션 커머스 '브론테'를 기반으로 지난해 알토스벤처스에서 약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한편 김소영은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7년 퇴사했다. 같은 해 아나운서 선배 오상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 = 오상진·김소영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