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TX-A 개통 2년…역 주변 집값 51% 뛰었다

입력 2026-09-07 17:44
수정 2026-09-07 20:21
<앵커>

집 앞에 지하철이나 GTX역이 들어오면 집값이 오른다는 부동산 시장의 막연한 얘기가 실제 집값 통계로 확인됐습니다.

GTX-A 노선 주변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역 주변 500m 이내 아파트 값이 개통 2년 만에 5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변 다른 지역의 집값 상승률을 압도했습니다.

이오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여기는 GTX-A 성남역입니다. 지금 보시는 이 아파트 전용 면적 84㎡의 실거래가는 노선이 개통된 지 2년 만에 10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한국경제TV와 김규석 한국폴리텍대학교 교수 연구진이 GTX-A 남부 노선 3개역 주변 500m 이내에 있는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개통 2년여 만에 집값이 51%나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을 2배에서 3배 웃돌았습니다.

역이 위치한 지역의 집값 상승률과도 비교해 봤습니다.

강남 주요 지역과 인접한 수서역은 88%나 올라 강남구 전체 상승률을 압도했고, 성남역과 동탄역 역시 주변 지역 집값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김규석 한국폴리텍대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교수(도시계획학 박사): 개통 전에는 거리별 가격이 엎치락뒤치락했지만 개통 후에는 역과의 거리에 따라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역세권의 주거 가치가 높아졌고 이것이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특히 일자리가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권과 가까울수록 GTX 개통으로 인한 집값 상승 효과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개통될 다른 GTX 노선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교수: 준강남이라고 하는 강남에 가까운 지역과 강남으로 가는 길목이 비쌀 수밖에 없어요. (추후) 개통되더라도 강남에 가까울수록 비싸고…]

전문가들은 교통 호재가 발표와 착공 단계에서 집값에 반영되고, 개통 후에는 실제 수요가 몰리면서 추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미 착공한 GTX-B노선에 이어 C노선도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교통 호재를 기대한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