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하숙 건물이 '와르르'…5명 사망·수십명 매몰 [글로벌 pick]

입력 2026-09-07 10:47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대학생 하숙 건물이 갑자기 무너지며 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매몰됐다.

7일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뉴델리 남서부 사티아 니케탄 구역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건물이 붕괴했다.

사고 직후 구조 당국이 현장에 투입돼 잔해 속에서 시신 4구를 수습했다. 중상을 입은 다른 1명은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져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당국은 밤샘 구조 작업을 이어가며 건물 잔해에 갇혀 있던 생존자 9명을 구조했다. 다만 이들 가운데 5명은 중태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는 아직 수십명이 매몰돼 있어 구조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매몰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부 현지 매체는 건물이 무너질 당시 내부에 최다 50명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델리대 사우스 캠퍼스 인근에 있으며 주로 대학생들이 하숙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티아 니케탄 구역은 델리대 대학생 수백명이 하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 사고 이후 인접한 건물에도 추가 붕괴 위험이 제기되면서 거주자들은 모두 대피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건물 지하실에서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지어진 지 50년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건물주 등을 상대로 보수공사와 붕괴 사고 사이의 연관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노후 건축물이나 불법 건축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이주 노동자와 대학생 등이 거주하는 건물이 붕괴하거나 6∼9월 몬순(우기) 기간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건물이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

뉴델리에서는 지난해 북동부 구역 거주용 건물이 무너져 최소 1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