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글로벌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손잡고 국내 투자자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투자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해외주식 중개를 넘어 기관·전문투자자 수준의 트레이딩 환경을 개인투자자에게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올투자증권은 IBKR과 협업해 글로벌 투자 플랫폼 ‘DAOL Fi PRO(다올 파이 프로)’를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IBKR은 1977년 설립된 글로벌 전자 증권사로, 전 세계 170여개 시장에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S&P500 지수에 편입됐으며, 500만개 이상의 고객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다올 파이 프로는 ▲고객 인증 ▲통합 로그인(SSO) ▲전자서명 ▲주문 실행 ▲결제 ▲자금 및 원장 관리까지 해외주식 거래에 필요한 절차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서비스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를 통해 기관과 전문투자자들이 활용하는 글로벌 트레이딩 환경을 개인투자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문 체결 과정에서는 IBKR의 ‘스마트라우팅(SmartRouting)’ 기술을 적용했다. 여러 거래소와 대체거래시스템(ATS)의 호가와 유동성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주문에 적합한 경로를 찾고, 시장 상황에 따라 주문 경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주문 유형도 8종으로 다양화했다. 투자자는 시장 상황과 전략에 따라 주문 가격과 체결 시점을 세분화할 수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향후 알고리즘 주문 등을 추가해 특화 주문 유형을 26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투자정보도 제공한다. 80개 이상의 글로벌 뉴스·리서치 소스와 5,500개 이상의 애널리스트 평가를 비롯해 종목 차트와 기업정보, 종목 검색 및 주문 기능을 한 플랫폼에 담았다.
다올투자증권은 향후 서비스 대상 시장과 금융상품도 확대할 예정이다. IBKR이 보유한 170여개 글로벌 시장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고 파생상품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투자자의 국내 시장 투자를 지원하는 인바운드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 간 후속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IBKR은 지난 3일부터 사흘간 방한해 다올투자증권 본사를 비롯해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등을 방문했다. 양사는 국내 자본시장 인프라를 살펴보고 다올 파이 프로의 고도화 및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은 “다올 파이 프로 출시는 양사 협력의 완성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플랫폼을 한층 발전시키고 새로운 상품과 시장으로 협력을 넓혀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