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이 지난 2일 급락이후 빠르게 시세를 회복하며 주당 5만원선을 탈환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퓨얼셀은 장 초반 24.06% 급등해 5만4,400원까지 올랐다. 지난 4일 12.44% 급등한 것을 포함해 최근 3거래일 연속 반등 시세다.
지난 2일 급락 당시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는 내리며,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수주로 중장기 외형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신규 '매수' 의견이 나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3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70%나 올려잡았다.
미국향 연료전지 수주를 반영해 2027년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대비 32% 상향한 데 따른 것이다.
두산퓨얼셀은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HyXiom)에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를 2028년 4월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5,014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대비 110% 규모다.
정 연구원은 "연초부터 기대했던 미국향 연료전지 공급 수주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며 "최근 국내에서 수주한 와이에이치파워 1·2 프로젝트의 공급 단가는 MW당 약 32억원이었으나, 미국향 연료전지 단가는 이보다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주금액을 감안할 대 이번 수주 규모는 약 140MW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사가 예상했던 50MW를 크게 웃돈다"고 덧붙였다.
기존 투자의견이 '보유'였던 것과 관련해서는 "예상보다 시점은 늦어졌지만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두산퓨얼셀이 PAFC를 기반으로 미국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의미 있는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국내 연료전지 정책 환경은 여전히 보수적이나 이번 수주를 감안하면 국내향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는 사실상 소멸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