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희망 있다"...네팔 韓실종자 근무 발전소서 중국인 구조

입력 2026-09-05 17:37
수정 2026-09-05 18:18


네팔 대홍수 발생 열흘 만인 5일(현지시간)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1명이 구조됐다. 이곳은 실종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발전소로 확인됐다.

전날도 네팔인 발전소 직원 2명이 터널에서 구조된 바 있다.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방금 중국인 한 명을 구조했다"고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이 밝혔다.

네팔군과 한국 재난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구조팀이 길이 225m의 터널에서 이 남성을 생존 상태로 발견했다. 현재 군 의료진이 그의 건강 상태를 확인 중이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도 이날 해당 발전소 상부댐인 위어댐 인근 터널에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KDRT는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당시 8명을 구조한 바 있다.

네팔군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영상에 생존자가 구조대원들의 부축을 받아 터널 안에서 걸어 나온 뒤 헬기 편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담겼다.

구조된 중국인 이름이 루하이타오라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전날 네팔 구조대는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직원인 산제이 사(30)씨와 카비르 마하르잔(45)씨를 각각 구조했다.

이들 생존자는 군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지만, 맥박·호흡·체온 등은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구조대는 여러 수력발전소 터널에 직원 수백 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네팔군은 또 이날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에서 홍수 잔해에 파묻힌 한 가옥에서 찬디카 슈레스타(60·여)씨를 구조, 헬기를 통해 수도 카트만두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