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시진핑, 걸음걸이가"…'건강 이상설' 재점화

입력 2026-09-04 14:54
"전용기서 내릴 때 걸음 부자연스러워" 국영방송, 관련 영상 보도 안해 의혹 부채질


해외 순방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걸음걸이를 두고 온라인에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FTV와 SET TV 등 대만 언론은 최근 공개된 현장 영상과 온라인 반응 등을 토대로 시 주석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키르기스스탄 국빈방문을 위해 수도 비슈케크 마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전용기에서 내렸다.

이 모습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시 주석의 걸음걸이가 성큼성큼 걷는 평소와 달리 느리고 몸동작도 다소 뻣뻣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전용기 계단을 내려오는 동안 시 주석이 펑 여사의 손을 계속 잡고 있는 장면에 대해서는 부축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국영 중국중앙TV(CCTV)는 전용기 문이 열린 후 시 주석 부부가 계단 위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과 레드카펫을 밟는 영상만 보도하는 등 계단을 내려오는 전체 과정을 포함하지 않아 의혹이 더 확산했다.

다만 대만 매체들은 이런 주장은 일부 누리꾼들의 주관적인 판단일 뿐이며, 시 주석의 건강 문제에 대한 공식 정보가 없고 중국 정부의 관련 답변도 없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953년 6월생인 시 주석은 올해 73세다.

시 주석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과 2020년, 2025년 등에도 건강 상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중국에서는 최고 지도부의 건강 상태는 극비사항으로 취급된다. 이 같은 '비밀주의'가 지도부 건강을 둘러싼 각종 억측을 키우는 배경이라는 지적도 이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