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이전 절대 안돼"…노조 1만4000명 거리로

입력 2026-09-04 12:26
수정 2026-09-04 12:41
금융노조 광화문서 대규모 결의대회 주 4.5일제·임금 6.0% 인상도 요구


정부의 국책은행 지방 이전 추진에 반대하는 금융권 노동자 1만4천명이 서울 도심에 집결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열고 지방 이전 반대와 주 4.5일제 도입, 임금 6.0% 인상 등을 요구했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경찰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 등 이른바 '3대 국책은행' 소속 노조원을 중심으로 1만4천명이 집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총파업'이라고 적힌 붉은색 머리띠를 머리나 팔뚝에 두르고 세종대로를 메웠다.

현장 곳곳에는 '실질임금 인상쟁취', '지방이전 저지', '주 4.5일제 도입'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이 등장했다.

금융노조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은행 지방 이전에 반대하는 한편 주 4.5일제 도입과 임금 6.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 채용 확대와 본사 이전 사전 합의, 정년 연장, 실질임금 보장, 제도개선 등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금융노조는 앞서 지난달 12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6.05%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정했고, 지난달 28일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노조는 이번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과의 교섭 상황을 지켜본 뒤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추가 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