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이 주민들에게 다시 공개된다. 한강변 열린 공간과 한강~남산을 잇는 녹지축을 확보하고, 특별건축구역 개념을 도입해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용산구는 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 재공람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주민설명회는 오는 9일 이촌동 용산청소년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재공람은 지난해 5월 정비계획 변경안 공람 이후 접수된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강맨션은 당초 최고 68층 규모의 재건축이 추진됐지만, 공공건축가 자문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사전자문 등을 거치면서 계획이 수정·보완됐다. 특히 이번 변경안에는 한강변 열린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만들기 위해 특별건축구역 개념이 반영됐다.
단지 주변에는 한강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을 조성하고, 한강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 통경축을 확보한다. 이촌역에서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보행·녹지 중심의 열린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공공시설과 생활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협소한 이촌1동 주민센터를 이전할 수 있도록 공공청사 부지를 확보하고, 이촌로변에는 연도형 상가를 배치해 생활가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는 용산구 이촌동 300-23 일대 8만4262.1㎡로, 재건축을 통해 166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들은 공람 기간 동안 용산구청 주택과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용산구는 재공람과 주민설명회 이후 공람 절차를 마무리하고 용산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서울시에 통합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1971년 준공된 한강맨션은 660가구 규모의 5층 노후 아파트 단지다. 2003년 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2017년 조합 설립, 2021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22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이번 재공람은 주민 의견을 보다 충실히 반영하기 위한 절차”라며 “주민과 소통하며 쾌적한 주거환경과 공공성을 함께 갖춘 재건축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