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 1천만원에 공임이 절반…중국차, 과다 청구 논란

입력 2026-09-03 18:05
수정 2026-09-03 18:05
<앵커>

중국 자동차 회사인 BYD와 지커가 가성비를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리비 폭탄' 논란이 확산되면서 외형만 키울 뿐 사후 관리에 소흘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진출 1호인 BYD가 판매하고 있는 중형 전기 SUV입니다.

4,000만원대 가격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최근 '수리비 폭탄'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한 소비자가 사고 이후 견적서 내역을 공개하면서 과다 청구 비판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1,000만원이 넘는 수리비도 비싸지만, 절반 이상이 공임비로 책정됐다는 이유에 섭니다.

[자동차 정비업 관계자: BYD 차 가격은 싼데 그거에 비해서 수리비를 엄청 비싸게 받는다고는 들었어요. 어떻게 산정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까지는 안 나오죠.]

논란이 커지자 BYD는 "실제 수리 공정에 기반해 산정됐다"며 공식 해명에 나섰습니다.

사후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에도 중국차의 공세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자동차 매매단지인 장한평 수입차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포드와 링컨이 있던 이곳은 현재 중국 자동차 브랜드 지커의 전시장이 들어와 있습니다.]

실제로 BYD는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치를 2배 이상 넘기며 수입차 4위에 올랐습니다.

지커의 국내 첫 출시 모델은 사전 예약 1,500대를 돌파했습니다.

단기간에 외형을 키우는 데 성공한 것인데, AS망이나 서비스 측면에서는 여전히 의문이 붙고 있습니다.

BYD의 서비스 센터는 전국 20곳에 불과한 데다 지커는 차량 인증이 미뤄져 아직까지 단 한 대도 출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가격 경쟁력으로 빠르게 침투했지만 부족한 면이 있거든요. 소비자들이 느끼기 시작한 게 아닌가.]

저렴한 가격만 고려해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선 성능이나 납기 등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조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