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갔다. 8월 판매량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9,817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전월 3만976대와 비교하면 3.7%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2만7,304대) 보다는 9.2% 늘어난 수치다.
브랜드 별로는 테슬라가 1만40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BMW 6,180대, 메르세데스-벤츠는 4,037대를 기록했다.
테슬라 한 브랜드의 판매량이 BMW와 벤츠의 합산 판매량(1만217대)을 웃돈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 1월 1,966대를 판매하며 3위에 그쳤다. 다만 2월부터 1위에 오른 뒤 7개월 연속 월간 수입차 판매 선두를 지켰다.
테슬라의 질주는 '모델 Y'가 이끌었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 1위는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7,490대), 2위는 모델 Y L(1,746대)로 나타났다.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도 절반을 넘어섰다. 8월 전기차 신규 등록은 1만5,183대로 전체의 50.9%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는 1만1,923대(40.0%)로 뒤를 이었다.
1~8월 누적 수입 승용차 등록대수는 24만4,825대로 전년 동기(19만2,514대)보다 27.2% 증가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출시에 따른 재고 소진과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