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얼굴' 1달러 동전, 얼마길래...조폐국 사이트 '마비'

입력 2026-09-03 08: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1달러짜리 금빛 동전이 2일 정오(미 동부시간 기준)부터 판매된다.

동전은 25개짜리 한 롤에 61달러로 개당 2.44달러(약 3천300원), 100개짜리 한 자루는 154.50달러로 개당 1.55달러(약 2천100원)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나온 이 동전은 앞면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간다. 그 주변에는 자유라는 뜻의 영어 단어 'LIBERTY'와 'In God We Trust(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문구와 '1776(미국 건국 연도)∼2026' 숫자가 새겨졌다.

뒷면에는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를 묘사한 대통령 문장이 그려졌고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250' 숫자가 들어갔다.

미 연방법상 1달러 동전에는 살아있는 사람의 초상을 새기는 것을 금지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인 2020년 뒷면에는 사람 얼굴을 새길 수 없도록 하는 건국 250주년 기념 동전 발행 법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동전 앞면에는 인물 초상을 넣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동전은 대체로 수집용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법정 통화로도 사용될 수 있다. 구리에 아연 6%, 망간 3.5%, 니켈 2%를 섞어 주조해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금빛을 냈다. 금은 들어가 있지 않다.

판매 개시 직전 조폐국 홈페이지 접속이 한동안 장애를 겪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동전에 얼굴이 들어간 첫 현직 대통령은 아니다.

1926년 미 건국 150주년을 맞아 생산된 50센트 기념 동전에 당시 캘빈 쿨리지 대통령과 미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얼굴이 나란히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