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기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9월 물가상승률은 기저효과 소멸로 8월보다는 낮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6월 3.2%에서 7월 2.8%로 하락했다가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이 부총재보는 8월 소비자물가에 관해 "지난해 통신비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7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석유류 최고가격 인하,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 정책 등이 오름폭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근원물가는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저효과 영향을 크게 받아 상승률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용 충격의 전이, 수요 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