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일본 UMI 벤처스와 ‘크로스보더 벤처펀드’ MOU 체결

입력 2026-09-02 09:51
반도체·로봇 한일 합작 투자 딥테크 모험자본 공급 본격화


신한투자증권이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문 벤처캐피털(VC)인 'UMI 벤처스'와 손잡고 한일 양국 딥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크로스보더(국경 간) 벤처펀드 조성에 나선다.

신한투자증권은 UMI 벤처스와 공동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일본 도쿄에서 '한일 딥테크 콘퍼런스'를 공동 주최하며 협력 물꼬를 튼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양사 간 체결된 첫 공식 파트너십이다. 신한투자증권과 UMI 벤처스는 각자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축적한 투자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유망 기업 발굴부터 해외 진출 지원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반도체, 로보틱스,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딥테크 분야 전반이다. 양사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한일 유망 벤처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해 자본시장의 생산적 금융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장호식 신한투자증권 CIB1그룹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과 일본의 딥테크 생태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양국 기술 기업의 cross-border(상호) 시장 진출을 돕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쇼스케 키바 UMI 벤처스 대표 역시 "한국의 우수한 자본 및 네트워크를 일본 기술 생태계와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한일 양국 딥테크 산업과 투자자를 잇는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사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세부 펀드 결성 조건과 운용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지난 8월 도쿄 행사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국내에서 일본 딥테크 시장과 유망 기업을 소개하는 투자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