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지원만 받아도 4천만원 목돈…우리애 '종잣돈' 부모들 관심 후끈

입력 2026-09-02 07:02
'우리아이자립펀드' 정부 내년 도입 예고 정부+부모 연 200만원 적립→7천만원


해마다 200만원씩을 19년간 적립하면 아이가 성인이 될 때 7천만원이 넘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에 나서자 부모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7년 예산안에 따라 자녀가 성인이 될 때 목돈을 갖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장기 금융투자상품인 '우리아이자립펀드'가 내년 하반기(7~12월)에 나온다.

출생 시부터 만 18세까지 정부가 연 최대 12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부모의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정부가 1,46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펀드 가입은 부모가 자녀 명의로 가입하며 자녀가 청년이 되는 시점까지 장기간 적립과 투자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목돈 마련을 돕는다는 취지다.

정부는 가구 소득에 따라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최대 연 100만원 또는 120만원)을 펀드에 지원해 준다.

정부 재정은 ▲저소득층(중위소득 50%↓) 연 120만원 정액 지원으로, 중위 소득 50% 이하 가구라면 부모가 돈을 보태지 않아도 정부로부터 매년 120만원씩 받을 수 있다.

또 ▲중위 50~100% 부모 납입액 1:2 매칭(50만원 납입, 100만원 매칭) ▲중위 100~150% 부모 납입액 1:1 매칭(100만원 납입, 100만원 매칭)으로 연 최대 100만원이 지원된다.

이렇게 정부 지원금과 부모 납입금을 합쳐 매년 200만원씩 19년간 적립하고 연 6% 수익률을 거둔다고 가정(세금은 고려하지 않음)하면 7,157만원의 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금융위원회 추산이다.

중위 소득 50% 이하 가구가 부모 돈을 보태지 않고 정부로부터 받은 연 120만원만으로도 같은 수익률로 운용하면 만기 적립액이 4,294만원에 달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9월 이후 출생아(약 32만명)부터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원 금액과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지원 대상이 올해 9월 이후 출생아라는 점에서 "한 두 달 차이로 혜택을 못 받는거냐"라며 아쉬워하는 반응이 동시에 터져나오고 있다.

정부는 "자녀의 자립을 위해 목돈을 마련하는 것은 부모와 자녀 세대 모두의 과제"라며 "중장기에 걸쳐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자 출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