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토부 예산 '역대 최대' 69조…주택공급에 30조

입력 2026-09-01 17:32


내년 국토교통부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국토부는 내년 예산안으로 69조 원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62.8조 원 대비 9.9% 늘어난 규모다.

특히 주택공급 분야 예산이 올해 21.2조 원에서 내년 30조 원으로 8.8조 원 늘었다.

공적주택 공급 규모가 올해(19.4만 가구) 대비 12% 이상 늘어난 21.8만 가구로 증가했고, 역세권·중형 평수 등이 반영된 보편형 임대주택을 신규 공급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공급 속도도 높인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받은 주거 시설의 사업장 조기 착공 시 금융비용 절감을 지원하는 '주거시설 PF 대출 이차보전 사업'에 1,696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개발사업 착수 단계에서 공공이 선투자하는 주택사업장 전용 'PF 앵커리츠'에도 1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 청년 월세 지원 관련 예산을 1,300억 원에서 2,319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중교통비 지출액 중 일부를 환급해 주는 '모두의카드' 예산은 5,580억 원에서 8,652억 원으로 증액했다.

자율차,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투자도 확대한다. 특히 자율주행차 관련 예산은 731억 원에서 8,801억 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김헌정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은 "2027년 예산안은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낭비성 예산은 줄이고,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