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중국 대홍수 6일 만에…사망 1,003명·실종4,462명

입력 2026-09-01 17:07
발전소 갇힌 실종 직원 900여명…네팔, 수색 총격


네팔·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휩쓴 대홍수로 인한 전체 사망자가 재해 발생 일주일째 1,000명을 넘어섰다.

1일(현지시간) AFP·AP통신에 따르면 네팔 재난관리청은 이 지역 대홍수 관련 사망자가 98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측 사망자 16명을 합하면 전체 사망자는 1,003명으로 집계된다.

실종자 규모도 커졌다. 네팔 측에서 3,916명(외국인 583명), 중국에서 546명(외국인 261명) 등 실종자는 총 4,46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네팔 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소 1만1,814명이 구조됐다.

구조대는 홍수와 산사태로 도로와 교량이 파괴돼 고립된 지역에 헬기 등 항공기로 접근해 수색·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임시 교량을 건설하고 도로를 복구하면서 고립 지역이 점차 줄어드는 만큼, 공식 집계에 잡히는 인명피해 규모도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 당국은 특히 12개 수력발전소에서 실종된 직원 900여명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중 약 500∼600여명은 여러 발전소 터널 내부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전날 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조대가 지금까지 발전소 현장에서 279명의 직원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네팔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 정부의 해외긴급구호대(KDRT)도 이날 밤 현지로 출발한다. 이들은 기존 정부합동 신속대응팀과 함께 고해상도 무인기(드론), 매몰자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수색·구조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에도 네팔군과 합동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 발견 등 특이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