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에 장중 6730선까지 밀렸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8포인트(0.23%) 오른 6,835.8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6700선 중반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해 오전 중 상승 전환했다. 장 후반에도 6800선을 지키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져 장 초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1일(현지시간) 4.75%를 넘어선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5,398억원, 기관은 6,340억, 외국인 4,91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2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1.14% 오른 169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대형주 '전약후강' 양상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개인은 7,545억원, 외국인 3,752억원, 기관은 4,855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낙폭이 컸지만 자사주 매입 등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하단을 방어하며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의 영향으로 최근 주요 수급주체로 부상한 기타법인은 1조6,216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실상 홀로 반등을 이끌었다.
SK스퀘어(2.89%), SK이노베이션(7.81%), 삼성전자우(2.04%) 등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삼성전기(-1.92%), LG에너지솔루션(-2.25%), 현대차(-0.74%)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등 기타법인이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여타 주체의 매도세 둔화, 펀더메널이 저점 상승의 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04포인트(1.45%) 내린 821.2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4,38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4억원, 2,748억원을 순매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