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16.3만 톤 공급…590억 원 투입 농축산물 최대 40% 할인

입력 2026-09-01 15:02


정부가 추석 민생 안정을 위해 대규모 성수품 공급과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농업·농촌 분야 추석 민생안정 대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13대 성수품은 추석 3주 전부터 평시 공급량의 1.6배 수준인 16만3천 톤을 공급한다. 13대 성수품은 사과, 배, 배추, 무, 양파, 마늘, 애호박,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다.

이 중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평시 대비 2.6배 공급을 확대하고, 축산물은 도축장 주말 운영과 농협 계통 출하 물량을 확대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 늘린다.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 물량을 이용해 평시 대비 9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에는 추석 기준 역대 최대인 590억 원을 투입한다. 3일부터 23일까지 대형·중소형 마트에서 성수품 등 국산 농축산물 전품목에 대해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1인당 할인 한도도 한시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전통시장에서는 소비자가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농할상품권을 20% 할인 판매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통해 구매금액의 30%를 환급한다.

특히 올해는 농할상품권을 지난해 2배인 2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환급행사 참여 시장도 지난해 200개소에서 300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와 온누리상품권 현장환급 부스를 통합 운영하고, 대기시간 감축을 위한 모바일 대기시스템도 설 명절의 2배인 100개소로 확대한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농협몰은 선물 세트와 제수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고, 한우와 한돈 자조금 단체도 각각 최대 50%, 20%의 할인 행사를 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의 유통업체와 식품기업 19개사도 각각 할인율이 최대 70%, 64%에 달하는 행사를 자체적으로 추진한다.

또 농식품부는 사과·배, 샤인머스캣 등 중소과로 구성한 실속 선물 세트 공급량을 지난해 15만세트에서 올해 23만세트로 늘린다.

위치 기반 농축산물 가격·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알뜰소비플랫폼'은 5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다.

연휴 기간 관광 주간도 운영한다. 7일부터 13일까지는 '농촌 관광 가는 주간'을 운영해 농촌 체험·숙박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국립자연휴양림 48곳과 수목원 4곳의 입장료를 면제한다.

아울러 원산지 표시 위반 등 부정 유통 단속과 잔류 농약 안전성 조사, 도축장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농업 재해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태풍 등 재해에 대응하고, 연휴에 운영하는 동물병원 정보도 농식품부 홈페이지에 제공한다.

유기·유실 동물 발견 시 즉시 신고·구조할 수 있는 통합 구조 시스템(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도 운영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추석이 국민 모두에게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농촌에서의 휴식과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