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면서 8월 수출이 3개월 연속 9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정부는 올해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68.7% 증가한 982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022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9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수출 호조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구글과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9% 늘어난 466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 6월 기록한 448억 달러를 두 달 만에 갈아치우며 3개월 연속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연이은 수출 호조에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강감찬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은 굉장히 높아졌다"며 "무역수지 흑자도 3천억 달러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반도체 수출 단가가 연말까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평가되고 물량도 증가하는 부분이 있다"며 "반도체 수출 호황은 내년 초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컴퓨터 수출도 낸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62억 4천만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자동차와 선박 수출은 부진했다. 자동차 수출은 38억 5천만 달러로 주요 업체의 하계 휴가 시점 이동에 따른 기저효과와 부분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대비 29.8% 감소했다.
선박 수출도 인도 물량이 줄면서 45.9% 감소한 16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강 실장은 "자동차와 선박 수출 감소 모두 일시적인 부분"이라며 "9월에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입은 22.5% 증가한 635.1억 달러, 무역수지는 347.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