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레버리지發 글로벌 시장조정 위험"…BOE 총재의 경고

입력 2026-08-31 20:38
프런티어 AI 확산에 따른 사이버 안보 위험 부각 글로벌 금융안정 위한 국제 공조 대책 촉구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인공지능(AI) 붐과 레버리지 활용 투자 증가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운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31일 금융안정위원회(FSB)에 따르면 금융안정위원회 의장인 베일리 총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시장은 여전히 국경 넘어 확산할 수 있는 무질서한 조정 가능성에 취약하다"고 적었다.

베일리 총재는 "발행 증가와 만기 단축, 일부 시장 참여자들의 레버리지 활용 증가 등 국채 시장의 취약성, 사모 부채의 취약성, 특히 AI와 관련한 투자와 같은 과도한 자산 평가 가치를 고려할 때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런티어 AI로 인해 금융 리스크의 지형이 한층 더 복잡해졌다고 짚으면서, 공통의 인프라와 기술 제공업체, 국가 간 금융활동 등을 통해 확산할 수 있는 만큼 그 리스크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가장 즉각적인 우려로는 사이버 안보를 꼽았다.

베일리 총재는 "프런티어 AI는 사이버 리스크의 속도와 규모, 경제성을 대대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고, 이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시장 신뢰도 전반을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권역에서 첨단 프런티어 AI 모델의 개발과 배포를 관리할 프로토콜을 두고 있지 않아 금융 부문과 그 너머로까지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며 글로벌 차원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