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한 유명 식당에서 30대 남성이 살아있는 바퀴벌레 100여마리를 계산대 앞에 쏟아붓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순식간에 식당 바닥이 바퀴벌레로 뒤덮이면서 식사 중이던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다.
31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연합보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정오께 대만 남부 타이난의 한 식당 체인점에 남성 1명이 들어와 바퀴벌레 100여마리를 투척하고 달아났다.
이 남성은 식당 계산대 쪽으로 다가가 준비해온 봉지 안에 들어 있던 살아있는 바퀴벌레 100여마리를 쏟아부었다.
갑작스럽게 바퀴벌레들이 식당 내부로 퍼지면서 손님들은 비명을 지르는 등 혼비백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범행 직후 현장을 빠져나갔다.
용의자는 약 30세로 추정되며 당시 우비를 입고 마스크와 헬멧을 착용해 얼굴 등을 가린 상태였다. 그는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욕설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식당 측은 최근 영업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누군가의 원한을 살 만한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식당은 사건 직후 문을 닫은 뒤 휴업하고 방역과 청소를 실시했으며, 용의자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대만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파악했으며 현재 행방을 쫓고 있다.
그러면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이성적으로 대응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