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죽 쑤는데 웃었다…불황에도 '나홀로 질주'

입력 2026-08-31 15:00
수정 2026-08-31 15:53
삼성전자,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1위 시장 출하량 10% 감소에도 점유율 10%p↑


중동·아프리카의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서도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10%포인트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굳혔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출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22%에서 올해 32%로 상승했다. 1년 사이 1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인피닉스와 테크노, 샤오미 등이 내준 점유율을 흡수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브랜드별 점유율은 삼성전자에 이어 테크노가 15%, 샤오미가 12%, 애플이 10%, 인피닉스가 5%, 리얼미가 3%를 각각 기록했다.

테크노와 샤오미, 인피닉스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점유율을 2%포인트 끌어올렸고 리얼미 역시 1%포인트 상승했다.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적인 부진은 250달러 이하 저가 제품의 판매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됐다.

이 가격대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해 가격대별 구간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는데, 메모리 공급난으로 제조업체들이 제한된 물량을 상대적으로 이윤이 높은 상위 모델에 우선 배분하면서 저가 제품 공급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