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취임 1년여 만에 교체 수순을 밟게 된 가운데, 과거 군 복무 당시 영창 입소 의혹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안 장관은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심사에 출석해 무소속 한동훈 의원으로부터 '어떤 이유로든 영창에 갔다 오신 적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수사기관에서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기가 제한된다"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을 두고 한 의원이 '국민이 보시기에 사실상 영창 갔다 온 것까진 사실이라고 보여진다'고 지적하자, 안 장관은 "그것은 곧 밝혀질 걸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안 장관이 작년 7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군무이탈과 구금 사실이 전혀 없다고 답변한 것이 허위 증언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지난 6월 안 장관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안 장관은 '군무 이탈을 한 적이 있느냐', '군이나 공기관에 의해 군무이탈로 오해받았던 사실은 있느냐'는 거듭된 물음에는 처음에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동일한 질문이 반복되자 "곧 밝혀질 것"이라며 "제가 장관직을 물러난 뒤 곧 밝혀질 거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민 출신으로는 64년 만에 국방장관에 올랐던 안규백 장관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강신철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를 신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취임 1년여만에 교체 수순을 밟게 됐다.
앞서 국방부 관계자는 안 장관의 복무 이탈 의혹과 관련해 "부여된 일을 마치고 권력이 없는 신분으로 돌아갈 때 (병적기록 오류에 대해) 정정 청구 및 추가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