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은 다음달(9월) 1일 삼성·SK그룹 핵심 계열사에 투자하는 'KIWOOM 삼성SK그룹TOP4+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상품은 'Akros 삼성SK그룹TOP4+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삼성과 SK 기업집단 소속회사 가운데 각 그룹의 핵심 사업과 관련성이 높은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매년 6월 말 기준 각 그룹의 핵심사업 업종을 선정하고 계열사별 부문 매출을 분석해 편입 종목을 결정한다. 그룹별 상위 2개 종목에는 각각 25%, 15%를 배분하고, 나머지 6개 종목은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종목당 최대 10%까지 편입한다.
포트폴리오는 크게 세 축으로 그룹의 핵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들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삼성생명·SK·SK스퀘어,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기·삼성E&A·SKC·ISC 등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역대급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배당 확대에 따른 현금 유입을,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와 그 모회사인 SK는 자사주 소각에 따른 보유 지분가치 재평가 효과를 각각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서버 관련 계열사로는 글로벌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시장 과점 사업자이자 AI 서버용 고부가 기판(FC-BGA) 공급사인 삼성전기, 반도체용 유리기판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SKC, 반도체 테스트 소켓 전문기업인 ISC 등을 담아 메모리 반도체에서 AI 서버 부품·장비까지 투자 범위를 넓혔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그동안 반도체 ETF들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위주로 구성됐다면, 이번 상품은 반도체 성장의 과실이 지분 구조를 통해 계열사로 확산되는 흐름까지 담고자 했다"며 "반도체 대표기업과 지분보유회사가 함께 재평가되는 흐름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