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에 곳곳 물난리...가로수 쓰러지고 도로 침수

입력 2026-08-30 19:36


전남광주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내려 도심 등 곳곳이 물에 잠기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수량은 낙월도(영광) 203.0㎜, 다도(나주) 124.0㎜, 이양(화순) 116.5㎜ 등이었다.

지난 27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낙월도 230.5㎜, 광양 201㎜, 다도 195.5㎜, 순천 191.4㎜, 복내(보성) 179㎜, 무등산(동구) 175.5㎜, 화순 170㎜, 북구 167.1㎜ 등이었다.

이날도 폭우가 내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영광 100㎜, 화순 이양 82㎜, 북구 과기원 49.5㎜, 광산 49.5㎜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영광에서는 새로 시행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호우 재난문자는 1시간 내 100㎜의 강수량이 관측되거나 1시간 누적 강수량 85㎜, 15분 누적 강수량 25㎜가 동시에 관측됐을 때 발송된다.

화순과 영광에는 호우경보, 광주 등 7개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가로수가 쓰러지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어 호우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전남광주 통합소방본부에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48건(광주 32건·전남 1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2시 52분께 영광군 염산면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조치를 했다.

오후 4시 20분께 전남광주 동구 계림동에서 맨홀이 역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비슷한 시각 서구 치평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시행됐다.

저지대, 농경지, 도로 등 곳곳이 물에 잠긴 상태다.

무등산·무등산 동부·지리산 전남·월출산·내장산 백암 등 지역 국립공원 출입은 전면 통제 중이다.

이번 비로 가뭄에 메말랐던 저수지 저수율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 27일 각각 57.6%와 42.2%였던 옛 광주와 전남 지역 평균 저수율은 59.8%와 43.9%로 각각 상승했다.

비는 당분간 더 이어지겠다. 다음날인 31일까지 전남광주 대부분 지역에 30∼80㎜,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30㎜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