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대학 강사에게 살해된 중국인 유학생의 시신을 찾기 위한 경찰 수색에서 피해자 시신 일부가 추가로 확인됐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지난 29일 중국인 강사 정모(31)씨가 진술한 시신 유기 장소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해 비교적 협조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시신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해서 수색을 종료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남은 시신을 최대한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 번 발견된 장소라고 해서 (수색을) 끝내는 게 아니라 계속 확인해야 한다"며 "송치할 때까지 (유기된 시신을) 다 발견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정씨가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서 이동한 경로가 담긴 GPS 자료도 확보해 범행 전후 행적을 분석하고 있다. 다만 정씨의 구체적인 진술 내용이나 범행 동기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피의자 진술 검증, 시신 수습 등 남은 수사 절차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 중 정씨를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확한 송치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산 지역 한 대학의 시간 강사인 정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한때 자신의 수업을 들었던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