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살아나나 했더니…워시 한마디에 다시 '뚝'

입력 2026-08-29 15:46
연준의장 매파 발언에 다시 8만달러 아래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8만 달러(1억1천38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4% 하락한 7만6천871달러(1억606만원)까지 밀렸다.

워시 의장이 물가상승률을 연준의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단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이번 주 이어졌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도 일부 약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23% 급등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게 됐다.

최근 반등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점인 약 12만6천 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40%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관망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디지털 자산에 대한 레버리지 약세 베팅이 사상 최대 규모로 청산되면서 숏 스퀴즈가 발생한 뒤의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해 암호화폐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의 규모가 지난주 대규모 청산 이후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