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과 탕후루 등 중국 먹거리가 잇따라 흥행한 데 이어 다양한 중국 차(茶) 음료가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계 티 브랜드들이 20·3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서울 강남, 건대, 명동 등 주요 상권에 잇따라 매장을 열고 있다.
국내 진출 초기 '오픈런'과 긴 대기 행렬로 화제를 모은 브랜드들은 지점을 늘린 뒤에도 탄탄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중국계 티 브랜드 매장에는 평일 낮 시간대에도 젊은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건대의 한 매장은 만석 상태가 이어지며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리는 손님이 15~20분에 한 팀꼴로 나왔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 상권에서도 중국계 티 브랜드 매장들이 대기 줄을 이루는 등 붐빈 것으로 파악됐다. 매장 간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관광객도 다수 눈에 띄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맛을 찾는 젊은 층의 수요와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 중국 식음료 기업들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새로운 맛과 메뉴를 경험하고 이를 SNS에서 공유하려는 경험 소비 성향과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마라탕이나 탕후루가 먼저 유행하면서 중국에서 유래한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젊은 층의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소비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결국 맛과 품질, 가격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