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손님에 접근한 디스코팡팡 DJ…"호감인 줄 알았는데"

입력 2026-08-28 14:46
대출·휴대폰 개통 유도해 3천600만원 편취 주범 구속송치


디스코팡팡 매장을 찾은 여성 손님들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접근한 뒤 대출과 휴대전화 개통 등을 유도해 약 3천600만원을 가로챈 DJ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경기 지역의 한 디스코팡팡 매장에서 DJ로 일하던 A(29)씨를 사기 혐의로 전날 구속 송치하고 B(29)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인천과 경기 일대 디스코팡팡 매장에서 DJ로 일하면서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 손님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여성들에게 호감을 표현하며 친분을 쌓은 뒤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돈도 벌고, 생활비도 벌 수 있다"고 현혹해 금전적 피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디스코팡팡 매장에 손님으로 방문한 20대 초반 여성 2명에게 인터넷 대출과 소액결제를 하게 하거나, 고가의 휴대전화를 개통시킨 뒤 이를 가로채 처분하는 방법으로 약 3천600만원을 편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사회 초년생들인 피해 여성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경제적 부담을 줬고, 이는 가족들의 채무로까지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는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