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추진하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우리나라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서는 국민 3명 중 2명꼴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과 관련해 '통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8%로 과반을 차지했다.
'통합하는 것이 좋다'는 30%, '모름·응답 거절'은 11%였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4%가 통합에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5%가 통합에 반대했다. 무당층에서도 반대 의견이 70%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핵무기 보유 주장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65%, '반대한다'는 응답은 30%로 각각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핵무기 보유 찬성 의견이 78%로 80%에 근접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60%가 찬성했다. 무당층에서는 64%가 찬성했고 28%가 반대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해야 한다'는 비율은 46%, '환수 시기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은 41%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74%가 이 대통령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찬성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찬성 비율이 27%에 그쳤다.
중도층에서는 임기 내 환수(48%)가 환수 연기(4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남북한의 군사력을 비교하는 질문엔 응답자의 70%가 '우리 군이 우세하다'고 답했고, '북한군이 우세하다'는 응답은 21%, '비슷하다'는 3%, 의견 유보는 6%였다.
'북한이 실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응답은 3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54%)와 30대(53%)에서 북한의 전쟁 도발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봤다. 40대에서는 29%로 가장 낮았고 다른 연령층에서는 30%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접촉률은 44.5%, 응답률은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