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강력한 호실적에 힘입어 뉴욕증시 기술주 전반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AI 밸류체인의 확장과 개별 기업들의 주요 사업 성과가 두드러진 하루였다. 엔비디아는 2028 회계연도까지 강력한 매출 성장 전망을 제시하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70%에 달하는 매출 성장 전망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성을 공식화하며 AI 밸류체인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방을 지지했다. 엔비디아는 딥시크와 큐웬 등 중국산 주요 오픈소스 AI 모델에 대한 하드웨어 최적화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락인효과를 공고히 했다.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12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엔비디아 호실적 수혜를 입은 SK하이닉스 ADR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40억 달러 규모의 첨단 패키징 공장 착공식을 열었으며, 2028년 10월 첫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곽노정 사장은 2030년까지 인디애나주를 미국 HBM 생산의 심장부로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키옥시아 지분 활용에 대해서는 확정된 계획은 없으나 낸드플래시 시장 공동 발전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경쟁 구도에 있는 AMD는 수급이 엔비디아로 집중되면서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연초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주가 흐름 속에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 역시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포트폴리오 내 11번째 비중은 유지하고 있다.
스페이스X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는 2033년 무렵 연간 매출 3조 5,000억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2040년 도달 전망보다 약 7년 빠른 시점으로, 성장 속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도이체방크 콘퍼런스에서 기업들의 AI 도입이 실전 단계로 본격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전문 AI 랩을 제외한 일반 기업 대상 AI 수주 잔고가 500억 달러 증가했으며, M365 코파일럿의 전사적 라이선스 계약 확대로 매출 가시성을 확실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알파벳(구글)은 이전 영상을 10초간 기억·분석해 최대 40초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비디오 생성 모델 '제미나이 옴니 1.1 플래시'를 공개하며 영상 AI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메타는 51개 주 정부와의 청소년 SNS 중독 소송을 167억 달러 합의금으로 일단락 지었다. 잠재적 배상액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플로리다주 등 일부 주의 소송 지속과 캘리포니아주의 추가 규제 예고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시각도 상존한다.
박지원 외신 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