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포스코DX가 탄탄한 수주잔고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외형 성장과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7,000원을 제시하고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27일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상반기 매출은 16.8% 감소했지만 자동화 수주가 53.5% 증가해 전체 신규수주는 31.9% 증가했다”며 “6월 말 수주잔고는 9,567억원으로 약 10~11개월치 매출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동화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시차 감안 시 올해 실적 저점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외형 성장과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의 2026~2028년 16조7천억원 투자계획은 추가 성장 기반으로 봤다. 신규 철강·이차전지소재 공장 투자는 EIC와 자동화 구축, IT시스템 장기 도입, 장기 운영매출로 순차적으로 연결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피지컬 AI 제어모델과 AI 워크포스가 표준화되면 그룹 내부 구축 경험을 해외 생산거점과 외부 고객으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포스코그룹 로드맵은 2027년 실증, 2028년 개발, 2029년 이후 제품화와 외부 판매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단계부터 포스코DX의 기업가치 산정 기준이 단순 SI 인건비 배수에서 산업용 AI 플랫폼 배수로 이동할 가능성이 생긴다고 봤다.
기업의 AI 도입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 물리설비를 자율 제어하는 피지컬 AI는 아직 초기 단계다.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지난해 EU 기업 중 주변환경을 관찰해 기계를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AI를 사용한 비중은 1.4%에 불과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포스코DX의 2,000억원 이상의 순현금과 사실상 무차입 구조도 강점으로 꼽았다. AI 인력·인프라 투자와 M&A를 자체적으로 감당하면서 중간배당 도입 등 주주환원도 병행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대외매출 비중이 현재 3%에서 의미있게 상승한다면 캡티브 SI(시스템통합) 기업에서 산업 AI 플랫폼 사업자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포스코DX 12개월 선행 EPS에 목표 PER 69.2배를 적용해 27,000원을 제시했다. 2027~2028년 영업이익은 각각 735억원 (+81.7% YoY), 1,161억원(+58.1%) 전망했다.